히에로니무스 보쉬
Hieronymus Bosh
가시관을 쓴 그리스도
Christ Crowned with Thorns (1490 - 1500)
목판 유채 73.5 x 58 (cm)
보스가 1500년경에 그린 <가시관을 쓴 그리스도>는
마태오복음 27,27-31; 마르코복음 15,16-20; 요한복음 19,2-3에 기록되어 있다
보쉬는 환상적인 풍경 묘사와 기이하고 광폭한 사물 묘사의 선구자로 널리 알려진 환가이다. 그의 걸작들은 대부분 그리스도의 수난 혹은 그와 관련이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이는 모방작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 작품에서 사용한 소수의 인물들이 상반신만 보이고 있는 구도는 작가가 인물들의 심리 묘사에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각각의 형상들은 외면을 자세하게 묘사하였으며, 배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화면을 가득 채워 대각선의 구성으로 겹쳐 놓음으로써 페쇄적이고 과장되게 그리스도의 수난을 묘사하였다.
다른 작품들에서도 보쉬는 풍자적이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통해 잔혹함과 포악함을 신성함과 극명히 대비시켰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온후한 희생자의 모습으로, 순수를 상징하는 흰 옷을 입고 그림의 바깥쪽으로 시선을 향하고 있다. 쇠장갑을 낀 잔인한 간수의 손이 마치 후광처럼 빛나는 가시관을 그리스도에게 씌우고 있다.
왼쪽 아래편의 노인이 들고 있는 머리장식에 달려있는 낫 모양의 이슬람 초승달과 별은 히브리인들에 대한 회교도들의 불신을 상징하고 있다.
수난을 상징하는 사형 집행인은 떡갈나무 잎의 머리 장식에,
못이 박힌 동물용 목걸이를 두르고 있다.
이 동물용 목걸이는 양치기 개에게 씌우는 전형적인 물건인데,
이로써 이 사형 집행인의 동물적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간수들은 고통의 단계가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수염 난 늙은 간수는 점점 냉소적이고 극악무도한 단계를 나타낸다.
이 작품에서 보쉬는 그의 초기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나고 꺽인
고딕풍의 이울어져가는 구성을 보여준다.
악의로 가득 찬 박해자들의 모습은 각각의 네 가지 기질을 암시한다.
위쪽에 위치한 두 명은 무정하고 음울한 분위기를 띠고 있고,
아래쪽의 두 명은 다혈질에 급한 성미의 소요자임을 드러낸다.
이들은 정결하고 온화한 그리스도의 모습과 극명한 대조를 보이며,
그리스도가 통을 기꺼이 수락했음을 알려준다.
기괴함의 거장으로 평가되는 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ymus Bosch, 1450-1516)는 15-16세기 서양미술사에서 가장 환상적이고 수수께끼 같은 화가이다. ‘보스’라는 이름은 그의 출생지인 네덜란드 남부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그는 예술가 가문에서 태어나 평생을 그곳에서 살았다.
그는 인문주의적이고 민속적이며 과학적이고 연금술적인 데다 교회적인 요소까지 그림의 배경으로 삼았다. 작품 속은 기괴한 상상의 짐승이나 비현실적 풍경, 인간의 악행에 대한 묘사로 가득 차 있다. 그의 작품은 교회와 도덕적 교훈을 서로 연결시켜 메시지를 전달하는 특징이 있으며, 그의 상상력은 20세기 초현실주의 미술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히에로니무스 보쉬(Hieronymus Bosch)
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ymus Bosch 또는 Jerome Bosch, 1450년경 ~ 1516년 8월)는 네덜란드의 화가이다. 상상 속의 풍경을 담은 작품들로 유명하다. 20세기 초현실주의 운동에 영향을 끼쳤다고 여겨진다.
판에이크 형제 이후의 대표적인 종교화가로 특이한 색채로 이상한 괴물, 납 속의 유령, 텅 비어 있는 눈과 특이한 몸을 가진 사람 등 무서운 지옥의 세계를 많이 그렸다.
보스는 나무 판넬에 그려진 3개의 그림이 서로 맞붙은 3연작화를 여러 점 그렸다. 이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은 《세속적인 쾌락의 동산》이다. 이 작품의 왼쪽 판넬에는 아담과 이브와 수많은 경이로운 동물을 담은 낙원을 묘사하며, 중간 판넬에는 다수의 벌거벗은 사람들과 거대한 과일 및 새를 담은 지상의 쾌락의 모습을 그리며, 오른쪽 판넬에는 다양한 종류의 죄인들을 향하여 공상의 징벌의 묘사를 그린 지옥의 모습을 담는다. 관람자가 볼 수 있는 외부 판넬이 닫힌 곳에, 그리사유 기법으로 신이 지구를 창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보스의 그림은 채색의 방법에 의해 거친 표면을 가진다. 이는 전통적인 플랑드르 화풍 이 매끄러운 표면의 그림으로, 인간에 의한 것임을 숨기려 했던 것과 대조된다. 그의 그림에는 무서움이나 잔인한 모양 그리고 악덕과 범죄 등이 나타나 있다. 뛰어난 상상력으로써 많은 그림을 그렸는데 《환락의 땅》, 《성 안토니오의 유혹》 등이 유명하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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